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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8 09:16
건강한 생활-관절염
 글쓴이 : 이금주
조회 : 4,790  

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은 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관절의 연골이 얇게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 주변에 새로운 뼈가 자라나 심한 통증과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 퇴행성 관절염 이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염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류머티스 클리닉에 오는 다른 환자들의 수를 모두 합쳐도 퇴행성관절염의 수에 미치지 못합니다. 또한,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의 나이와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 질환으로 65세가 넘으면 과반수에서 발견이 된다는 점에서 고령화 사회로 가는 지금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병원에 가면 '이 병은 늙으면 생기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마땅한 치료약이 없다는 이유로 홀대를 받아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각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이제 60세도 별로 노령으로 생각되지 않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에게 심각한 활동 제한을 가져오게 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외국에서는 이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증상

    가장 흔히 호소하는 양대 증상은 무릎 통증과 손가락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무릎은 처음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한쪽만 시큰거리고 아프다가 진행되면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한 쪽이 아파서 반대쪽에 몸무게를 싣게 되는 경우 바로 반대쪽에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더 진행하면 걷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에도 무릎이 아프게 되고 무릎 안쪽의 물렁뼈가 닳아 관절이 좁아지면서 다리가 안장으로 휘게 됩니다.

    손가락은 주로 맨 끝 마디에 변형이 나타나게 되는데 무릎과는 달리 통증이 처음에는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염증성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마디가 붉어지면서 열이 날 수도 있고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변형은 주로 관절이 양쪽에서 뿔처럼 튀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만져 보면 매우 딱딱해서 뼈가 자라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는 몇 년에 걸쳐 서서히 튀어나오다가 그 진행을 멈추게 되는데 드물게는 손가락이 옆으로 틀어지는 변형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허리뼈에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경우 디스크 증상이 합병될 수 있고 사타구니의 고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은 류머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주로 몸을 많이 움직이고 난 오후나 저녁 시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 강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조조 강직은 류머티스 관절염 때와는 달리 관절을 몇 차례 움직여 주면 바로 풀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 앉아서 오래 텔레비전을 본다든지 좁은 곳에서 오래 부동자세로 있다가 몸을 움직이려 할 때 몸이 굳어 버리는 현상도 흔히 나타납니다.

    연골이 모두 닳게 되면 관절 안에서 뼈와 뼈가 직접 맞닿게 됩니다. 이런 경우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없어지기 때문에 바로 뼈의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연골 파괴가 진행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관절이 아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되면 관절 주변의 근육이 급속도로 쪼그라들게 됩니다. 그러면 근력이 떨어지고 점점 더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모처럼 몸을 움직여 보려고 해도 근육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몹시 힘이 들고 균형을 잡기도 어려워집니다.

  •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관절염 환자는 걷기, 목욕, 옷입기, 계단 오르기, 화장실 변기에 앉고 일어서기 등의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상의 수행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물리치료사나 작업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물리치료나 작업치료는 통증을 덜어주고 일상의 행동을 수월하게 해주고 관절에 부담을 덜어 줍니다.

    • 관절운동범위를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시킵니다.
    • 목다리, 보조기, 지팡이, 구두 등은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 온열치료나 냉찜질을 적합하게 하여 보조적으로 증상을 개선합니다.
    • 부목이 필요하면 적합하게 고정해 줍니다.
    • 오랜 시간 걸어도 피곤함과 통증이 없도록 발에 맞는 구두를 착용해야 합니다.
  • 유산소 운동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퇴행성관절염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은 여러 가지 도움을 줍니다.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을 기능을 개선해주고,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유산소 운동은 관절에는 부담을 주지 않고 전신상태를 최적상태로 유지해 줍니다. 고관절이나 슬관절의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걷는 운동이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처음에는 10분 ∼15분 정도 천천히 걷도록 하며 점차 걷는 시간을 조정하여 시간을 늘려 봅니다.

  • 체중조절

    체중을 줄이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나 원칙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어려운 것이 나이 들어서의 체중 감량입니다.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말고 1달에 1킬로그램씩만 감량한다는 목표를 세워 봅니다. 구체적으로 1달에 1킬로의 감량은 하루 200킬로칼로리씩 덜 먹고(밥 반 공기 정도입니다.) 하루 100킬로칼로리만큼(하루 15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걸어 주면 됩니다.) 더 운동해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물렁뼈를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에 쓰는 약들의 주요 성능은 얼마나 관절통을 잘 잡느냐 하는 것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물은 타이레놀계의 진통 효과만 있는 약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라고 하는 염증 억제ㆍ진통 작용을 모두 갖는 약의 두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 약물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퇴행성관절염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관절염에서도 두루 쓰이는 류머티스 질환의 치료에는 아주 중요한 약물 군인데 매우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지만 환자 개개인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에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레놀 유의 약물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환자에게서는 타이레놀보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효능이 월등하게 낫기 때문에 약제의 선택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